현대모비스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현대모비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힘든 경영을 이어가는 가운데 연구개발(R&D)에 약 1조원 규모 투자를 지속한다.

현대모비스는 27일 발간한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미래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R&D 사업 2000여개를 진행하고 총 1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경영 3대 방침을 △자율주행·전동화 등 핵심 분야에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환경친화경영 △이해관계자와 상생하는 지역사회 가치창출로 설정했다.

연구개발 투자비용은 작년(9650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한다. 이는 2015년(6258억원)에 비하면 60% 많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에 3년간 투자재원 9조원을 확보하고 전동화 분야 부품 생산능력 확장에 3조∼5조원, 성장을 이끌 기술과 제품 연구개발에 4조∼5조원, 스타트업에 1500억원 이상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개방형 혁신을 강화해서 실리콘밸리와 중국 심천의 '모비스 벤처스'를 중심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분야의 해외 스타트업과 기술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 효율을 강화해서 올해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배출권거래제 할당목표 대비 3% 가까이 감축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2025년에 주요 생산공장을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기반으로 전환한다고 예고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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