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GLS. 사진=벤츠 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수입차 업체들이 1억원이 넘는 럭셔리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최근 세계적인 SUV 열풍에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3사도 상품성을 강화,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양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메르세데스-벤츠는 경기 가평군 아난티 펜트하우스에서 3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GLS’ 출시 행사를 열고 정식 판매에 들어갔다. 더 뉴 GLS는 국내 럭셔리 대형 세단인 S-클래스의 SUV 버전이다.

이번 풀체인지 모델은 이전 모델 대비 60mm 길어진 휠 베이스로 넓고 고급스러운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외관 디자인은 웅장해졌으며, 편의성도 업그레이드 됐다. 더 뉴 GLS는 전장 5220㎜, 전폭 2030㎜, 전고 1840㎜, 휠베이스 3135㎜로 SUV 최상위 등급에 걸맞는 크기를 갖췄다.

벤츠 코리아는 S-클래스의 위용을 고스란히 갖춘 더 뉴 GLS가 "럭셔리 대형 SUV 세그먼트 리더"라고 소개했다.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는 더 뉴 GLS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효율성은 물론 편안한 주행감까지 겸비한 최신 파워 트레인을 장착했다. 더 뉴 GLS 580 4MATIC에는 8기통 가솔린 엔진이, 더 뉴 GLS 400 d 4MATIC에는 6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특히 더 뉴 GLS 580 4MATIC은 국내 최초로 48볼트 전기 시스템 EQ 부스트(EQ Boost)가 결합된 새로운 V형 8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 최고 출력 489마력, 최대 토크 71.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한 EQ 부스트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통합 스타터-제너레이터(ISG)는 가속 시 내연 기관에 추가적으로 최대 출력 22마력과 최대 토크 25.5kg.m의 힘을 지원, 소음과 진동 없이 편안하고 부드럽게 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더 뉴 GLS 400 d 4MATIC과 더 뉴 GLS 580 4MATIC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각각 1억3860만원, 1억6360만원이다.

아우디 Q8. 사진=아우디 코리아 제공
아우디는 SUV 라인업인 ‘Q 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한 최상위 모델 ‘더 뉴 아우디 Q8’를 지난 3월 27일 출시, 럭셔리 대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우디 Q8은 대형 SUV의 장점인 넉넉한 공간과 기능성에 럭셔리 쿠페의 우아하고 감성적인 스타일을 접목시켜 SUV 시장에 새로운 세그먼트를 제시하는 모델이다. 특히 이번 모델은 다른 아우디 SUV와는 차별화된 스포티함과 고급스러움을 갖췄다는 평가다.

아우디는 이번 모델이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 안전 및 편의사양, 완전한 연결성, 오프로드 주행에도 무리없는 터프함으로 일상의 여유로운 동반자가 되어줄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더 뉴 아우디 Q8은 ‘더 뉴 아우디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과 ‘더 뉴 아우디 Q8 5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의 두 가지 라인으로 출시됐다. 디젤 모델로 출시된 Q8은 3.0L디젤 직분사 터보차저 (TDI) 엔진, 8단 팁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했다.

‘더 뉴 아우디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은 최대출력 231마력, 최대 토크 50.99kg.m를 발휘하며, ‘더 뉴 아우디 Q8 5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은 최대출력 286마력, 최대 토크 61.18kg.m의 성능을 지녔다.

외관은 기존 아우디 SUV와는 차별화된 스포티한 다이내믹함과 고급스러움으로 설계, 아우디 미래 디자인의 방향을 제시한다. S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기본으로 적용했으며, 팔각형 싱글 프레임, 앞쪽으로 돌출된 스포일러, 우아하게 흘러 내려오는 루프라인 등 세련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동시에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외관을 보여준다.

더 뉴 아우디 Q8의 크기는 전장 5005㎜, 전폭 1995㎜, 전고 1705㎜, 휠베이스 2995㎜로, 벤츠 GLS보다 확실히 작다. 그러나 스포티한 럭셔리 쿠페를 지향하는 모델인 만큼 납득할 만한 수준이다.

더 뉴 아우디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의 가격은 1억250만원, 더 뉴 아우디 Q8 50 TDI 콰트로 프리미엄는 1억1650만원으로 책정됐다.

BMW X7. 사진=BMW 코리아 제공
BMW의 대표 대형 플래그십 SUV는 ‘뉴 X7’이다. X7은 벤츠와 아우디의 대형 SUV보다 1년 앞선 지난해 3월 출시, 국내 시장에 자리를 잡았다.

뉴 X7은 차체크기가 전장 5151mm, 전폭 2000mm, 전고 1805mm, 휠베이스 3105mm에 달하는 대형 SUV?로, BMW X 패밀리중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또 최고급 인테리어, 그리고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은 더욱 커져 존재감을 드러내며, 어두운 조건에 보다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BMW 레이저 라이트를 기본 장착했다. 또한 22인치 대형 휠, 통풍 기능을 포함한 메리노 가죽 컴포트 시트,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하만카돈 서라운드 사운드시스템, 5존 에어컨, 히트 컴포트 패키지, 인디비주얼 가죽 대시보드 등을 기본 장착해 상품성을 높였다.

X7는 가솔린과 디젤 라인업을 모두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3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가솔린 라인업인 40i는 직렬 6기통 3.0L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를 발휘한다. 이어 직렬 6기통 3.0L 디젤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63.2kg.m의 성능을 보인다. 보다 고성능인 M50d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7.5kg.m를 발휘한다.

X7의 디젤라인업 가격은 △xDrive30d(7인승) 1억2120만원, △xDrive30d(6인승) 1억2320만원, △xDrive30d M스포츠패키지 1억2620만원, △M50d 1억6300만원이다. 이어 가솔린라인업은 △xDrive40i(7인승) 1억2540만원, △xDrive40i(6인승) 1억2740만원, △xDrive40i M스포츠패키지 1억30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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