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이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산시성 시안 반도체 공장 증설 관련 인력 300명을 추가로 파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지 출장을 다녀온 지 사흘 만이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파견된 300명의 인력은 시안 2공장 증설을 위한 인력으로, 이날 오전 전세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떠났다. 이들은 한중 간 '기업인 신속통로 제도'를 이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2일에도 반도체 기술진 200여명을 시안 공장에 급파한 바 있지만, 신속통로 제도를 통한 파견은 처음이다.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로, 스마트폰, PC, 서버 등에서 데이터 저장장치로 활용되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한다.

해당 공장은 현재 가동 중인 1공장과 지난달 1단계 투자 출하식을 연 2공장으로 구성돼 있다. 2단계 투자는 내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삼성전자는 시안 2공장에 2017년 70억달러를 투자했으며 2단계로 80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시안 출장 당시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시간이 없다”며 “때를 놓치면 안된다”고 적극적인 선제대응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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