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경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AK플라자가 최근 대세로 떠오른 ‘언택트’ 판매 채널인 ‘모바일 라이브 방송’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방송 횟수를 늘리고, 전문 방송인과 협업하는 등 다양한 시도에 나선다.

20일 AK플라자의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전담하는 ‘신채널팀’에 따르면, 최근 4개월간 200회의 판매 방송을 진행했고, 누적 팔로우 고객은 약 2만 명에 달한다. 현재는 방송 횟수도 확대돼 하루 평균 8~10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캐주얼 의류, 언더웨어, 액세서리, 소품 등 100개의 브랜드가 방송에 참여하고 있으며 방송을 원하는 브랜드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방송 1회당 매출은 편성되는 품목 가격에 따라 다르지만 분당 객단가는 평균 4만원대로 추산했다. 지난 3월 유명 액세서리 방송의 경우 분당 판매 100만원대를 기록하며 50분 방송을 진행해 5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실제 라이브 방송 참여한 매니저는 “모바일 라이브 방송이 대면 판매보다 시간 효율면에서 월등해 매장 매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AK플라자는 유통업계에서 다소 생소했던 모바일 라이브 방송 시장에서 경쟁력 선점을 위해 지난해 TFT를 구성하고, 상품 기획·연출 그리고 고객 분석을 위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다.

올해 초에는 내부적으로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전담하는 신채널팀을 조직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AK플라자 모바일 라이브 방송의 강점은 참신함과 진솔함이다. 그런 이유로 고객과 소통이 원활하고 누구보다 상품에 대해 전문적인 매장 매니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 최근 밀레니얼 세대를 주축으로 한 ‘쇼포터즈’를 선발해 방송에 투입 했다. 쇼포터즈는 방송의 형식과 연출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방송을 진행하며 개성과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전략적 파트너인 ‘그립’과 소통해 판매 장르별 적정 방송 시간대, 품목 기획, 고객 구매 추이 등 방송 분석을 양사가 공유하고 전문 방송인과 협업을 주선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AK플라자 신채널팀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언택트 문화가 정착되면서 참여를 원하는 브랜드가 급격히 증가했다”면서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도 많지만 당사 방송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K플라자는 다가오는 애경그룹 창립 66주년을 맞아 오는 29일, 분당점 1층 피아짜(PIAZZA360) 오픈 스튜디오에서 방송인 홍윤화와 그립 라이브 방송을 촬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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