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 올가홀푸드 대표가 1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가 방이점에서 열린 '녹색특화매장 시범운영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올가홀푸드가 유통사 최초로 쓰레기를 최소화한 매장 운영에 나선다.

풀무원 계열의 올가홀푸드는 1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가 방이점에서 국내 최초 ‘녹색특화매장’ 시범운영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녹색특화매장은 환경부가 운영하는 녹색매장을 보다 확장 보다 확장·발전시킨 개념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녹색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한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매장이다.

올가는 지난해 10월 환경부 및 환경시민단체와 ‘녹색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속가능한 녹색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올가는 국내 1호 녹색특화매장 지정에 맞춰 소비자들이 친환경 소비를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방이점을 부분 리모델링했다.

매장은 ‘지속가능성 존(Sustainability Zone)’, ‘친환경 포장 존('Eco Package Zone)’, ‘친환경 생활용품 존(Eco-Living Zone)’, ‘로하스 키친 존(LOHAS Kitchen Zone)’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지속가능성 존에서는 유기농/무농약/GAP인증의 안전하고 우수하면서도 생산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줄이는 저탄소 인증 농산물을 비롯해 다양한 시즌 과일, 채소, 구근류 제품들이 벌크로 진열해 판매한다.

뿐만 아니라 공정무역인증 100% 유기농 면으로 만든 친환경 프로듀스백과 코팅을 하지 않은 친환경 프로듀스백으로 일회용 비닐을 대체했다. 기존의 플라스틱 포장을 재활용 펄프로 만든 친환경 과일 포장재로 전환하고 벌크 진열한 상품을 필요한 양만큼 구매하도록 구성했다.

친환경 포장 존에서는 곡물 껍질을 원료로 일반 합성수지 포장 대비 탄소배출량을 70% 절감해 만든 바이오매스 포장으로 전환된 건어물 상품과 견과류 상품이 판매된다.

정육, 수산 매대에서는 제품 포장 시 기존에 사용하던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생분해성 트레이뿐만 아니라 재생가능자원인 사탕수수 유래 Bio-PE를 원료로 생산한 친환경인증 랩을 함께 제공한다.

친환경 생활용품 존에서는 친환경 텀블러, 에코백, 친환경 인증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친환경 생필품을 판매한다.

특히 뉴질랜드 친환경 세제 1위 브랜드 ‘에코스토어’가 세제 상품을 소분 판매하는 방식의 리필 스테이션이 국내 유통사 최초로 입점해 운영된다. 사탕수수 원료로 만든 생분해성 케이스의 상품도 함께 운영한다.

테마존은 델리, 반찬, 카페, 베이커리 코너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하스 키친(LOHAS Kitchen)존’으로, 나물 바(Bar)에서 반찬을 소분 판매하고 재생펄프 소재로 만든 친환경 반찬 용기, 빨대, 포크 사용을 장려한다.

이 밖에도 올가는 고효율 LED조명, 친환경 냉장설비로 매장 내 에너지 절감, 전기 자전거를 활용한 친환경 배송 서비스, ASC 및 MSC 인증 지속가능 수산물 운영, 저탄소 인증 농산물 존 구성 등 제로웨이스트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녹색소비 실천을 제안하는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김현민 올가홀푸드 영업지원팀장은 “앞으로 올가는 녹색특화매장으로 선정된 방이점을 시작으로 녹색 특화 매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함과 동시에 고객들이 일상에서 지속가능한 녹색소비를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가는 현재 전국 직영 전 매장과 전체 가맹점의 80%를 환경부 지정 녹색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2월부터는 국내 유통사 최초로 전국 직영 매장과 본사 사무실에서 100%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복사용지를 도입하고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수칙을 수립해 그린 오피스 조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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