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지원·환경영향조사 추진…추가 지원책 발표

지난 7일(현지시간) 화학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 인근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사진=인도 NDTV 방송 유튜브 화면 캡처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LG화학의 인도 현지법인 LG폴리머스인디아는 최근 공장 가스누출 사고 관련해 의료 지원, 환경 영향 조사 등의 추가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LG화학에 따르면 LG폴리머스는 "유가족·피해자를 위해 정부 기관과 협의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보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가 지원안에는 유가족 및 피해자를 위해 정부 기관과 협의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보장하고, 지정병원에서 주민 건강 검진과 향후 치료 제공도 책임지고 진행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전문기관을 선정해 건강과 환경 영향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후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지역사회와 함께할 중장기 사회공헌활동(CSR) 사업도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추진할 방침이다.

LG폴리머스는 현재 유가족 및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200여명의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다. 병원 및 주민 위로 방문, 복귀 주민들을 위한 음식 제공, 주민지원 및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핫라인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LG폴리머스는 인도 당국의 명령에 따라 1만3000톤 분량의 스티렌 재고 전량을 한국으로 반송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공장은 만반의 조치로 완벽히 통제된 상황"이라면서도 "만약의 위험 제거를 위해 공장 및 부두의 스티렌모노머(SM) 재고를 국내로 이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 인근에 있는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스티렌 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인근 주민 최소 12명이 숨지고 1000여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LG화학은 신학철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13일에는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을 단장으로 8명으로 구성된 인도 현장 지원단을 파견했다. 지원단은 생산 및 환경안전 등 기술전문가들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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