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활용해 SK울산CLX 원유저장탱크 정기검사를 수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SK에너지가 원유저장탱크 점검에 사람 대신 드론을 투입한다.

SK에너지는 울산컴플렉스(CLX)의 원유저장탱크 점검에 드론 검사기법을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울산CLX 원유저장탱크는 34기가 있으며 총 저장 용량은 2000만배럴이다.

원유저장탱크(용량 75만배럴)는 지름 86m, 높이 22m에 이르며 부피 기준으로는 서울 장충체육관을 그대로 넣을 수 있는 규모다.

앞으로 점검에 투입되는 드론은 낙하산을 장착하고 공인기관에서 배터리 충격 테스트 등을 거치는 등 추락 사고의 위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K에너지는 내년까지 검사가 예정된 원유저장탱크 30기에 사람 대신 드론이 점검에 투입되면 검사 비용이 약 9억원에서 5000만원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관계자는 "드론 검사 도입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 성과"라며 "이후에는 확실한 검사 방법이 없었던 해상 파이프설비 등 SK 울산CLX 내 설비 검사에 드론 활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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