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COVID-19) 치료제 'EC-18'(PLAG)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엔지켐생명과학은 국립병원인 충북대학병원을 중심으로 다수의 임상기관과 함께 EC-18 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은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효능 데이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중맹검 위약 대조군으로 디자인 됐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식약처가 EC-18이 코로나19 환자의 사망을 초래하는 1위 합병증 '사이토카인 폭풍'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잡는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코로나19 치료제 IND를 신속하게 승인해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이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IND를 승인받음에 따라 이미 코로나19 치료제 특허를 출원한 미국에서도 FDA(식품의약품안전국) 임상 2상 IND를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김명환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EC-18은 선천성 면역기능을 조절해 사이토카인 폭풍을 예방함으로써 코로나19의 사망률을 낮출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EC-18의 신속한 염증 해소 능력은 급성폐손상 및 복부 패혈증 동물실험에서 각각 그 효과가 입증 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도영 박사(엔지켐생명과학 광교연구소장)는 “신속한 임상 진행을 통해 임상연구기간동안 효능이 확인되면 식약처 뿐 아니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등 당국과 연구기관은 물론 협업이 가능한 다국적 제약사들에게도 자료를 제공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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