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주 AK홀딩스 대표. 사진=애경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애경그룹이 ‘포스트 코로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주력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한다.

애경그룹은 내달 1일자로 지주회사인 AK홀딩스 대표와 제주항공, 애경산업 등 4개 주력 계열사 사령탑을 교체하는 내용의 ‘2020년 상반기 사장단 인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인사를 통해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가 AK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사장의 이동으로 자리가 빈 제주항공 신임 대표에는 아시아나항공 출신인 김이배 부사장을 영입했다.

회사측은 “제주항공 대표이던 이 사장을 AK홀딩스 대표로 임명한 것은 그룹과 제주항공 간의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항공사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제주항공의 사업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사업 위기극복을 위해 아시아나 출신 항공 전문가인 김 부사장을 제주항공 대표로 깜짝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또 임재영 애경유화 대표는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이동하고 박흥식 애경화학 대표가 애경유화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표경원 애경유화 전무는 직급을 유지한 채 애경화학 신임 대표로 이동했다.

이밖에 김주담 애경화학 상무가 애경유화 최고재무책임자로 선임됐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5월 중 대표이사 인사 단행은 포스트 코로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애경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제주항공과 애경산업을 중심으로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