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 970억원…전년비 25.5%↑

베트남, 스낵 58%↑…1분기 최대 매출 달성

사진=오리온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오리온그룹이 올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침체 속에서도 제품혁신을 통해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오리온그룹은 사업회사 오리온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398억원, 영업이익 97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25.5% 성장했다.

오리온 한국 법인은 ‘포카칩’, ‘썬’, ‘꼬북칩’, ‘치킨팝’ 등 스낵 제품과 ‘초코파이’, ‘다이제’, ‘닥터유 단백질바’ 등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7.2%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감자속감자’, ‘치즈뿌린 치킨팝’ 등 가성비를 높인 실속스낵 라인업을 강화하고, 성장하고 있는 단백질 제품군도 다양화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중국, 베트남 등으로 수출을 본격화하고 간편대용식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의 제품군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중국 법인은 스낵 카테고리가 고성장하는 가운데 소매점 매대 점유율 확대와 ‘티몰’, ‘징둥닷컴’ 등 온라인 채널 확대로 이른 춘절 효과에 따른 약세 분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4.6%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대표 스낵 제품인 ‘오!감자’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났고, ‘스윙칩’도 같은 기간 매출액이 30% 성장했다.

2분기에는 맛을 현지화한 ‘찰초코파이’, ‘스윙칩 플랫컷’의 새로운 맛을 출시하는 한편, ‘치킨팝’, ‘오!감자 미니별’ 등 일반 소매점 전용 소용량 제품을 출시해 적극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이와 함께 최근 코로나 사태로 증가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효율적인 생산·출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지속 공급할 수 있도록 철저한 제품 품질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 진출 이래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쌀과자, 양산빵 등 신규 카테고리 개척 성공과 편의점, 체인스토어 등 신규 유통 채널 점포 확대에 힘입어 23.9%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편의점, 체인스토어 등 젊은층의 이용률이 높은 유통 채널에서 크게 성장하며 포카칩, 오!감자 등 스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쌀과자 ‘안’(An, 安)의 월 매출액도 16억원을 넘어서고, 양산빵 ‘쎄봉’도 아침 대용식으로 인기를 끌며 월 매출 10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등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것도 주효했다.

앞으로도 베트남에서 고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스낵, 파이 신제품 출시를 지속하는 한편, 최근 소득 수준 향상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편의점 및 체인스토어 대상 영업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제품군 확장에 성공하며 32.8% 성장했다.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라즈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등 베리 맛 초코파이를 선보이며 초코파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2% 넘게 성장,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2분기에는 확장된 초코파이 라인업과 함께 ‘초코송이’, ‘고소미’ 등 비스킷 라인업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제품군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R&D 본부 기능 강화와 제품혁신을 통해 파급력 높은 신제품을 출시하며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인적, 물적 자원을 R&D에 집중 투자해 제품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신규사업의 성공적 수행으로 건강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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