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규 디앤피 스피리츠 대표. 사진=디앤피 스피리츠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의 국내 유통을 노동규 전 에드링턴 코리아 대표가 세운 국내 법인이 맡았다.

에드링턴 그룹은 디앤피 스피리츠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에드링턴 그룹은 지난 1월 국내 장기 불황에 따른 위스키 소비 감소 등을 이유로 국내 법인을 철수했다.

이번에 독적 공급 계약을 체결한 디앤피 스피리츠는 에드링턴의 한국 철수 작업을 진행한 노동규 전 에드링턴 코리아 대표가 세운 국내 유통법인이다.

데이비드 패티슨 북아시아 지역대표는 "에드링턴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한국 시장에 공급할 유통회사로 디앤피 스피리츠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노동규 대표의 탁월한 리더십을 통해 에드링턴은 지속적으로 최고의 제품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규 디앤피 스피리츠 대표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맥캘란을 포함한 프리미엄 제품들을 계속 공급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에서 에드링턴 브랜드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류업계 일각에서는 구조조정을 위해 위장 철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노 대표가 지난해 에드링턴코리아 대표로 재직 중인 11월에 주류 유통 법인을 만들고, 연간 수십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것으로 알려진 맥캘란의 판권을 신설 법인에 맡기 것 등에서다.

실제로 법인 철수와 함께 국내 직원 약 40명이 사전 통보 없이 퇴직을 사실상 강요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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