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키즈 중국 전 지역 독점 라이선스 및 유통권 신규 획득

뉴발란스 명동점. 사진=이랜드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이랜드와 글로벌 뉴발란스가 다시 한번 손을 맞잡고 한·중 사업을 함께 한다.

이랜드월드는 글로벌 뉴발란스와 오는 2025년까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라이선스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오는 2020년 12월까지 한국 독점 사업권과 중국 내 유통권을 갖기로 했던 것을 2025년까지 추가로 연장하는 것에 합의했다.

또한 이랜드는 뉴발란스키즈의 국내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중국 내 뉴발란스키즈 유통권을 신규로 획득했다. 이를 통해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 아동복 내수시장에서 또 하나의 성공신화를 써 내려갈 전망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괄목한 실적이 바탕 돼 사업적인 동반 관계를 지속하는데 양사가 주저 없이 뜻을 모았다”며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해 한국과 중국 뉴발란스 사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미국 뉴발란스 본사가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브랜드 ‘빅3’ 진입에도 이랜드가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랜드가 한국 뉴발란스의 독점 라이선스권을 확보한 것은 지난 2008년이다. 당시 국내에서 뉴발란스의 연 매출액은 200억 수준으로 마라톤을 즐기는 마니아들만 아는 신발이었다.

하지만 이랜드가 사업권을 가져오면서 ‘뉴발 열풍’을 일으키며 브랜드 매출은 수직 상승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한국 뉴발란스 매출은 2010년에 1600억원의 매출을 올리더니 이듬해에는 3000억원 고지를 단숨에 넘었다. 지난해에는 연 매출 45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이랜드가 운영을 시작한지 10여년 만에 23배 성장했다.

뉴발란스 우먼스 전속모델 김연아 화보컷. 사진=이랜드 제공
◇ 양사가 확고한 사업적 파트너임을 재확인

글로벌 뉴발란스는 한국에서 기록적인 성공 신화를 써낸 이랜드를 신뢰하는 사업적 파트너로 우대하고 주요 사업 추진을 함께 하고 있다.

이번 계약 연장에 뉴발란스와 뉴발란스키즈의 중국 유통권을 포함 한 것이 대표적인데 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시장 중 하나인 중국 공략을 이랜드와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 했다.

이랜드는 지난 2011년부터 중국 내 뉴발란스 판매상 권리를 받아 상해, 북경 등 중국 주요 대도시 총 10개성에 대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있다.

세계 최초로 한국에 뉴발란스키즈 단독 매장 오픈을 승인 한 것도 양사의 사업적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다.

이랜드는 스포츠 아동의류의 성장세를 눈 여겨 보고 수년 동안의 시장 조사를 통해 글로벌 본사에 아동 단독 브랜드 런칭을 제안했으며 지난 2013년 한국에 뉴발란스키즈 단독매장을 오픈 한 바 있다. 이전까지 뉴발란스는 키즈라인을 단독 매장 없이 성인 매장과 함께 운영해 왔다.

뉴발란스키즈는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통해 지난해 1300억의 매출을 올려 국내 스포츠 아동 브랜드 중 선두를 지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책가방, 샌들, 다운점퍼 류 등 대표 상품들이 단일 매출로 전체 아동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이랜드는 이번 계약 연장을 계기로 한·중 양국 핵심 상권에 우먼스라인 이나 키즈라인 단독 매장 등 카테고리킬러 매장을 확대하고 토털 스포츠 브랜드로의 위상을 구축해 한국과 중국 합쳐 연 매출을 1조원까지 끌어 올린 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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