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온 화면 캡쳐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2년여 간의 준비 기간을 거처 28일 오픈한 롯데쇼핑의 통합온라인몰 '롯데온'이 첫날부터 서버 문제로 열리지 않으며 체면을 구겼다. 서비스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롯데온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픈 시간이 지나도 롯데온 사이트와 앱 화면에는 '새로워진 롯데ON 잠시 후 공개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서비스 이용이 잠시 중단된다는 안내문만 뜨며 접속이 안됐다.

롯데온 접속은 오픈 시간에서 2시 30분쯤 지난 낮 12시 30분부터 가능했다. 하지만 검색 등 일부 서비스들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등 불안한 모습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온 오픈은 트래픽 부하로 인해 일시적으로 불안정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앱 서비스는 정상운영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내부적으로 2주정도 보고 있다”며 “서비스 정상화에 맞춰 이벤트 등도 오는 11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온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롭스,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등 롯데그룹 내 7개 온라인쇼핑몰을 로그인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통합한 쇼핑 플랫폼이다.

롯데쇼핑은 롯데온 오픈을 위해 2018년부터 e커머스 사업부를 신설하고 준비해 왔다.

조영제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 대표는 지난 27일 열린 롯데온 기자간담회에서 “롯데온은 단순한 쇼핑 서비스가 아닌 사회구성원으로 정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프로젝트인 만큼 초기 시행착오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서비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점을 빠르게 보완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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