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8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4.7% 급증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비 2.8% 증가한 2조1419억원, 당기순이익 49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인 GS25 뿐만 아니라 GS더프레시, GS프레시 등 전반적인 사업 영역들이 1~2인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근거리 소매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운영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편의점 GS25의 1분기 매출은 1조6028억원, 영업이익은 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51.3% 신장했다. 1인 가구 증가 및 식문화 변화로 냉장·냉동 간편 식품, 빵류 등 식사대용 카테고리 상품 매출이 전년비 19.0% 증가했다.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보다 8.2% 감소한 345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5개의 저효율 점포를 정리한 영향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그러나 고효율·저비용의 체인오퍼레이션 시스템(주문, 가격, 재고관리 등을 본부에서 주도해 매장 직원들은 판매 행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함)을 구축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2억원 증가한 16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GS리테일의 온라인 장보기 몰 GS프레시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7% 신장한 397억원을 달성했다. GS프레시는 고객 주문 후 3시간 내 배송이 되는 당일배송과 밤 11시까지 주문 시 다음날 아침 7시까지 배송되는 새벽배송 등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구축해 동 기간 이용 고객 수가 전년 대비 90.8% 신장했다.
GS리테일 개발사업부문은 자문을 맡았던 광교몰 매각 프로젝트를 1분기에 종료했다. 지난 30여년간 유통업을 영위하며 쌓아온 개발사업 노하우를 하나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연계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로 성장시켜왔다.
GS리테일은 앞으로도 개발 사업의 역량 제고를 통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도모하는 한편 물류 허브 개발 등으로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해간다는 계획이다.
자회사인 파르나스호텔의 매출은 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감소했다. 개관 30주년을 맞아 지난 1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의 리노베이션으로 객실 영업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올해 말 재개관할 예정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리테일은 위기에 강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과 지속적인 체질 강화를 통해 외부 환경의 영향에도 큰 흔들림이 없는 안정적인 수익 체계를 확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