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국내 마스크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 마스크를 생산, 임직원들과 의료진 등에 올 상반기 내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된 마스크는 전세계에 28만명이 넘는 현대차그룹 임직원에게 우선 공급하고, 남는 물량은 지역 사회에 기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다만 별도로 시판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중국에서 이미 자체적으로 마스크를 생산, 현장에 투입해왔다. 기아차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옌청에 있는 공장에서 지난 8일부터 마스크를 생산해 현지 직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중국 지방 정부들이 공장 가동을 위해 직원 전원의 14일간 행적 보고 같은 조건을 만족하고 마스크와 고글, 장갑의 상시 비치를 요구하고 있어서다.

현대차그룹 측은 "국내 마스크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상반기 내 생산 가능한 방안을 찾고 있다"며 "정부의 마스크 공적 공급 확대에 기여하고, 임직원들의 안전 강화를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