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대한항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1위 항공사 대한항공이 전 직원이 순환휴직에 들어간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국내외 전 직원 1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부터 순환휴직을 실시한다. 올 10월까지 3~4개월씩 직종·부서별로 돌아가면서 휴직한다.

대한항공이 무급휴직 대신 유급휴직을 선택한 건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3월 항공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고, 유급휴직을 시행하는 항공사에 최대 6개월간 휴업수당의 90%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정부 지원금을 받아 휴직 기간 직원들에게 통상임금의 70% 수당을 지급한다.

한편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의 약 90%가 멈춰서 매출은 10분의 1로 급감한 상황에서 인건비, 항공기 대여료 등 매달 9000억원의 고정비용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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