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환 한국환경공단 환경시설본부장과 구미시 관계자 등이 방호복 기증 후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환경공단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한국환경공단은 3일 코로나19 감염 확산방지와 위기 극복을 위해 대구·경북지역에 ‘방호복(레벨D)’ 2000벌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대상 지자체는 공단 상하수도시설 설치지원사업 관련 지역인 구미시, 안동시, 의성군, 성주군 등이다. 해당 행정구역은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많음(3일 현재 180여명)에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 되지 않아, 여러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번 기증한 방호복은 환자를 진료하고 접촉하는 의료진과 보건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착용하는 필수적인 개인 보호 장비다. 특히 방호복은 현재 확진환자가 많은 병원을 중심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환경공단은 환경관련 기술지원을 통한 코로나 19 확산 방지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환경시설본부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생활하고 있는 충북 보은군 소재 사회복무연수원의 오수처리시설 운영 전반에 대해 기술지원을 실시했다.

향후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어 공공하수처리시설 등 환경기반시설의 업무공백 지속으로 운영 차질이 예상될 시 공단의 전문인력을 투입해 운영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공단은 지원 가능한 모든 역량을 다해 코로나19 극복과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월 급여의 30%, 임원 및 지역본부장등 14명은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4개월간 매월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처·실장급 부서장 이상 간부직원은 자율적으로 임금 반납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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