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제주점. 사진=신라면세점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면세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문을 닫거나 임시휴점하는 매장들이 늘어나고 있다.

2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 1터미널 탑승동에 있는 19개 매장 중 양끝 5개 매장에 대해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4개 매장은 지난달 23일부터, 1개 매장은 이달 1일부터 문을 닫았다.

1터미널 탑승동은 신세계면세점만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화장품과 패션·잡화 등을 판매한다.

주로 외국계 항공사와 저비용 항공사가 사용하고 있어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공사와 협의를 거쳐 1터미널 탑승동 나머지 14개 매장과 2터미널 매장의 심야 영업도 중단하기로 했다

신라면세점도 이달 주말 8일과 공휴일인 21대 국회의원 선거일(4월 15일), 부처님 오신 날(4월 30일) 등 총 10일 동안 제주점 문을 닫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일평균 3000명 이상이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도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 1회 중국을 오가는 춘추항공 임시편(1편)을 제외한 모든 제주 국제선 항공편이 중단된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휴점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용산구의 HDC 신라면세점도 임시 휴업에 들어가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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