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티몬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티몬이 창사 10년 만에 지난달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티몬은 지난달 실적을 집계해 결산한 결과 1억6000만원의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월단위로 영업이익이 플러스가 된 기록은 소셜커머스로 시작해 조 단위 거래액을 기록하고 있는 유통 기업들 가운데 최초다.

회사측은 “지난달 흑자가 일시적 비용을 줄여서 만든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분기·연단위로도 지속 가능하도록 설계된 건전한 실적개선을 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몬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손실개선을 이뤄왔으며, 이 같은 흐름은 올해도 지속되고 있어 2, 3분기 흑자를 넘어 연간 흑자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내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를 시작했다.

티몬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판매자와 소비자, 티몬 모두 승자가 될 수 있는 타임커머스 플랫폼 구축에서 비롯됐다.

파트너에게는 단기간 판매량 증가와 강력한 홍보 효과라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소비자는 온라인 최저가 이상을 넘어선 할인이 적용된 특가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해 무리한 비용 투입 없이 자동적인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지표로 2개월 연속 구매고객은 전년대비 44% 늘었고, 대표 특가딜인 '티몬블랙딜'을 구매하는 고객의 경우 평균 3일에 한 번씩 구매할 정도로 중복 구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 지표도 대폭 강화됐다. 올 1~2월 티몬에서 딜을 진행한 상위 1만개 파트너 매출 평균이 23% 올랐다. 참여 파트너 수도 46%나 늘어났다.

한편, 티몬은 이번 흑자전환을 기념하며 고생한 전직원에게 해외여행 포상을 약속했다. 더불어 파트너와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꾸준히 추가함은 물론, 선순환 재무구조 확보에 집중해 수익성 강화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타임커머스를 본격화하며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달 최초로 흑자전환을 달성하게 됐다”며 “이번 흑자전환이 일회성에서 끝나지 않고 분기 또는 연간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구조를 강화해 월 흑자 100억원이 지속적으로 날 수 있는 기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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