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협회 임직원들이 배송차량에 구호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제약바이오협회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사회적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38곳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55억원 상당(3월 31일 기준)의 구호품과 성금을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협회 조사 결과 각종 의약품을 비롯해 건강기능식품, 마스크, 손소독제 등의 구호품을 지원한 기업체는 모두 32곳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3곳은 성금을, 3곳은 구호품과 성금을 함께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약품·의약외품·건강기능식품 등 구호품은 대구시 등 지자체와 전국 생활치료센터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배송됐고 성금은 대한적십자사,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에 전해졌다.

현장에서 요구하는 물품을 적재적소에 분배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협회는 방역용 마스크, 손세정제, 체온계, 의약품, 영양제 등 각종 구호품을 취합·분류해 전국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보냈다. 이를 위한 배송차량과 인력은 동아제약이 지원했다.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전국 각지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협회는 구호품을 필요로 하는 현장의 요구가 있을 경우 지자체 등과의 조율을 통해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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