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인 KT&G 사장. 사진=KT&G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백복인 KT&G 사장은 3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선진화된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과 성장세를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KT&G은 이날 대전 대덕구 케이티앤지 인재개발원에서 ‘제3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등 안건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백복인 사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을 통해 “지난 1월 KT&G는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와 차세대 담배의 해외 유통 계약을 체결했고, 2월에는 최소 2조원이 넘는 중동사업의 계약 협상 타결로 해외 주력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KT&G는 이러한 역대급 계약 체결의 성과가 조기에 경영실적으로 이어져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백 사장은 '글로벌 KT&G'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국내담배사업과 건기식사업 수익기반 강화 △성장사업군 육성 △외부 성장기회 모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사업여건이 악화되고 있지만 국내담배사업과 건기식사업에서의 지속적인 수익기반을 강화해 '캐쉬카우(Cash Cow)'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혁신제품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부동산·제약·화장품 사업의 중장기 도약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다.

백 사장은 "코로나19 쇼크가 우리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KT&G그룹은 수많은 위기에서도 끊임없이 성장을 이어온 저력을 바탕으로 대·내외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적극적인 성장전략과 수익기반 강화를 통해 올해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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