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최은석 CJ 경영전략총괄 총괄부사장. 사진=CJ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CJ주식회사가 3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무전문가로 불리는 최은석 경영전략 총괄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전세계 확산에 따른 장기 침체를 대비해 수익성이 동반되는 ‘혁신 성장’에 나선다.

CJ주식회사는 이날 서울 중구 필동로 26 CJ인재원에서 ‘제6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최은석 총괄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최 부사장이 사내이사가 되면서 CJ는 손경식 회장과 김홍기 대표이사와 함께 3인 체제로 전환됐다.

최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고 삼일회계법인에서 공인회계사로 근무했다. 2004년 CJ에 입사해 CJ GLS 경영지원실장, CJ대한통운 경영지원총괄, CJ 전략1실장 등을 거쳤으며 2011년 CJ그룹의 대한통운 인수전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최 부사장은 지난해 7월 CJ대한통운 경영지원총괄에서 지주사 CJ로 이동해 재무와 인수합병, 미래 사업전략, 마케팅 등 핵심업무를 맡고 있다.

CJ는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장기 불황의 위험이 커짐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재무 건전성 높이기를 중점과제로 수익성 중심 경영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 총괄부사장은 CJ의 이러한 경영기조를 보조하고 이끌어가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김홍기 대표이사도 CJ의 수익성 중심 경영기조를 강조하고 나섰다.

김홍기 대표이사는 “코로나19가 세계 170여 개국으로 확산되며 글로벌 팬데믹으로 발전했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생산과 소비가 갑자기 중단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위험이 현실화되는 등 2020년은 전례 없이 어려운 경영 환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CJ는 △혁신 성장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초격차 역량 확보 △CJ의 일류문화의 정착 등 구조개혁을 기반으로 한 경영방침을 실천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 대표이사는 “혁신 성장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며 “‘양적 성장’이 아닌 안정적 수익성이 동반되는 ‘혁신 성장’을 이루기 위해 수익성 극대화 및 선순환 재무구조 확보에 집중해 글로벌 Top-tier 기업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하고 장기 불황에 적극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J는 이날 주총에서 최 CJ 경영총괄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 외에 송현승 사외이사, 유철규 사외이사도 각각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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