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1013억원 투자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SK가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합작법인을 설립, 현지 가스화학사업에 진출한다고 29일 밝혔다.

SK가스와 사우디 석유화학기업인 APC는 사우디 주베일 지역에 18억 달러(약 2조1960억원) 규모의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PP·PDH)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SK가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번 합작법인 투자를 위해 싱가포르 소재 자회사인 SKGI에 최대 8100만 달러(약 1013억원)를 4년에 걸쳐 출자하고, 신설되는 투자목적회사인 SKGP에 대한 계약이행보증을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SKGP는 사우디 APC의 자회사인 AGIC와 상반기에 합작법인을 설립한 뒤 공장 건립에 착공하고 2023년 말부터 연간 각각 80만t 이상의 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할 예정이다.

SKGP의 합작법인 투자 지분은 15%다. SK가스는 한국 기업이 사우디 현지 화학사업에 참여해 건립하는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했을 때 SK가스와 AGIC가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른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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