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크리스탈)는 분자표적항암제로 개발 중인 Ivaltinostat(CG-745, 이하 아이발티노스타트)와 Hydroxychloroquine(이하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용치료 임상 2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코로나19 감염이 확진된 경증 또는 중등도 환자 최대 40명을 대상으로 아이발티노스타트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최대 10일간 병용 및 단독 투여하여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으로 서울아산병원의 김양수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임상시험을 이끌 예정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계획을 밝힌 여러 제약바이오사들은 주로 항바이러스 또는 백신의 연구개발을 추진 중인데 크리스탈의 후성유전체학표적 저해제인 아이발티노스타트는 비정상적 면역세포증식과 활성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면역력 균형을 유도하는 기전을 갖는다.

또한 아이발티노스타트는 여러 전임상 및 임상시험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감소를 유도하고 호중구 면역세포 증식을 억제시킨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크리스탈 관계자는 "아이발티노스타트는 여러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통해 많은 데이터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코로나19로 밸런스가 깨진 면역시스템을 정상으로 되돌려 효과적으로 사이토카인 폭풍 및 폐섬유화증을 예방 또는 치료제로 폐기능을 정상으로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병용투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최근 미국 FDA가 코로나19 치료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인 말리리아 치료제로 클로로퀸보다 안전성을 보이는 약물이다.

최근 코로나19 중암임상위원회가 항바이러스 치료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또는 칼레트라(에이즈치료제)를 투약 권고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