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로쏘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장. 사진=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5일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 2020년 정기총회에서 파블로 로쏘 FCA 코리아 사장을 제13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부회장에는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한국 대표이사 사장,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 폭스바겐 코리아 그룹사장, 타케무라 노부유키 한국토요타자동차 대표이사&사장이 선임됐다. 이사직은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이사, 김광철 FMK 대표이사가 맡게 됐다. 새로운 이사진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오는 4월부터 향후 2년간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직무를 수행한다.

이번에 선임된 파블로 로쏘 회장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설립 이후 첫 외국인 회장으로 2013년부터 FCA 코리아 사장직을 맡고 있다. 1998년 이베코 트럭 엔진 사업부 로지스틱 엔지니어로 자동차 업계에 발을 내딛었으며 2004년 피아트그룹 알파 로메오 해외영업 매니저를 거쳐 2011년 피아트-크라이슬러 인도 지역 합작법인 프로젝트 총괄을 지냈다.

신임 회장은 국내외 자동차 업계에서의 오랜 경력으로 자동차 시장에 대한 견문이 넓어 현재 수입차가 당면한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적임자로 꼽혔다. 수입차업계는 그가 회원사의 입장과 목소리를 잘 대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블로 로쏘 회장은 “중요한 시기에 수입차 시장을 대표하는 중책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회원사와 관련 기관과의 가교 역할에 힘쓰며 수입차 업계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현재 한국에 자동차를 수입하는 승용차 17개, 상용차 5개 총 22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회원사들의 자동차 수입에 관련된 공통의 관심사항과 문제점을 해결하고 한국 내 수입자동차 소비자의 편익보호와 아울러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방안으로 각종 공동 이벤트,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수입차 관련 정부정책, 법률, 제반 규정 검토, 통계집계 등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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