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공장 전경. 사진=현대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공장(HMM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오는 31일까지 차량 생산 중단을 연장한다.

22일 현대차 앨라배마 법인에 따르면 HMMA는 3000여명의 모든 직원들에게 조업 중단 시기에 적정한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차 공장 가동 중단은 엔진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던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시작됐다.

앞서 HMMA는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지난 18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이후 22일까지 공장 문을 닫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HMMA는 영업일 기준 7일간 라인 가동을 더 중단하게 됐으며, 약 1만 대의 생산량이 감축될 전망이다. HMMA는 미국 현지에서 쏘나타와 엘란트라(아반떼), 싼타페를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은 북미시장 전진기지로 연간 생산 규모는 37만대에 달한다.

한편 HMMA의 차량 생산 중단으로 현대차에서 생산되는 엔진을 조립해야 하는 기아자동차 조지아공장(KMMG)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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