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지역 38개 업체, 완성차 특별연장근로 시행을 위한 탄원서 전달

현대차 울산공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위기에 처한 자동차 협력업체 대표들이 생산성 만회를 위해 현대자동차에 근무시간 연장을 요구했다.

울산 북구지역 4개 산업단지(매곡일반산단·달천농공단지·중산일반산단·모듈화일반산단) 협의회 대표들은 20일 북구청을 통해 ‘완성차 특별연장근로 시행을 위한 탄원서’를 현대차 노사에 보냈다. 탄원서에는 지역 4개 산업단지협의회 회장단을 비롯한 38개 업체 대표가 서명했다.

탄원서는 코로나19로 지난달 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 공급이 끊겨 완성차의 생산 손실이 발생, 협력업체 역시 납품 손실이 발생해 공장 가동률을 높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력사 대표들은 탄원서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8만대의 납품 손실분은 협력사들의 경영에 매우 큰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완성차의 가동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완성차의 가동률이 높아지면 협력사의 가동률도 함께 올라가 협력사의 경영상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탄원서를 현대차에 전달한 이동권 북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중소업체들의 경영 악화가 우려된다”며 “부품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차노사에서 특별연장근로제를 꼭 도입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