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및 시승차 방역 강화…찾아가는 시승 등

BMW 전시장 전체 방역 모습. 사진=BMW 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가 비대면서비스와 방역에 집중하며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전시장과 시승차 방역은 물론 찾아가는 시승 서비스 등 비대면 서비스로 고객을 안심시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방안이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는 코로나19 감염증을 예방하고 고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무상 차량 실내 항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상 차량 실내 항균 서비스는 전국 22개 서비스센터와 1374개 블루핸즈에서 진행되며 자사 차량뿐만 아니라 서비스 거점에 입고된 타사 고객의 차량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비스는 차량 실내 소독제 도포 및 신체 접촉이 잦은 운전대, 변속기 레버, 대시 보드 등을 소독액으로 닦아주는 실내 스프레이 소독 등으로 구성돼 있다. 블루핸즈에선 이달 중순까지, 기아차는 전국 18개 서비스센터 및 800개 오토큐에서 3월 한 달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쌍용차도 전시장 방역에 신경쓰며 ‘바이러스 제로 안심구역’을 만들고 있다. 쌍용차는 전국 300여개 전시장에 매일 방역소독을 실시, 코로나19 안심구역으로 고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시차량 수시 소독은 물론 내방고객 차량에 대한 항균 연막소독 서비스를 실시하고, 손 소독제도 무상 증정하고 있다.

한국지엠도 코로나19에 대응방안을 마련해 전시장 등에서 시행 중이다. 한국지엠은 대리점 직원은 물론 방문고객도 마스크 착용하게 하며 손세정제 비치했다. 고객이 대리점을 방문할 시 안전 수칙도 제공하고 있다. 전시장들은 2~3월간 야외 판촉활동을 하지 않고 있으며, 사람이 집중적으로 많이 모이는 곳에 특수방역도 실시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업계 최초로 온라인 청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최근 르노삼성차가 출시한 소형 SUV XM3의 사전계약 24%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코로나19 사태에 맞게 온라인 쇼룸 등을 운영해 거둔 성과다. 이에 사전예약의 3분의 1 가량은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었다.

르노삼성차는 코로나19로 인한 고객들의 우려를 덜기 위해 전국 모든 전시장과 AS서비스점에 대한 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비대면 서비스도 강화했다. 먼저 차량 정비가 필요함에도 코로나19 여파로 AS서비스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전 차종을 대상으로 ‘스페셜 픽업 & 딜리버리 서비스’를 3월 한 달 간 운영하고 있다.

픽업 & 딜리버리 서비스는 고객이 요청한 장소에서 정비가 필요한 차량을 전달받아, 정비 완료 후 다시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인도해 주는 서비스다. 편도 기준 10㎞ 이내 기본 1만원, 10㎞ 초과 시 1㎞ 당 1000원 추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단, 같은 구 내에서 이동할 경우는 기본 1만원 외 별도 추가 금액은 없다.

이외에도 수입차중에서 BMW 코리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BMW의 모든 딜러사에선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찾아가는 시승 서비스 등 비대면 고객 서비스도 강화했다.

BMW 전시장에선 고객이 내방해 상담을 원할 경우 테이블 간 2m 이상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전시장 및 서비스 센터 내 공간은 물론 전시차, 시승차, 서비스 센터 입출고 차량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차량에 대해서도 1일 1회 이상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BMW 코리아는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에 시설 전체 방역을 맡기며 적극적으로 코로나19 대응에 나섰다. 세스코는 BMW·MINI·BMW모토라드의 전국 서비스 센터 및 전시장, BMW 드라이빙 센터와 부품물류센터, BMW 코리아 본사 등을 대상으로 주 1회 대대적인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자동차 내·외장 관리 브랜드인 소낙스와 협업해 차량 소독도 실시하고 있다. BMW 전국 전시장 내 모든 전시, 시승차량을 비롯해 서비스센터 입고 차량에 대해 전문적인 살균 서비스도 상시 제공 중이다.

쌍용차 전시장 방역 모습. 사진=쌍용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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