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펜데믹(감염병 세계적 유행)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코로나 19 사태로 최근 세균 및 바이러스의 서식을 억제하고 살균효과도 동시에 갖춘 항균강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KG동부제철은 지난해 항균강판을 출시했으며 생활가전 분야 등 적용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KG동부제철은 항균 도금강판인 ‘바이오코트’를 개발해 출시한 바 있다. 바이오코트는 은이온을 적용해 뛰어난 살균 및 항균효과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로 바이러스의 서식도 억제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항균성 이외에도 우수한 내식성도 가지고 있어 다양한 환경에 안심하고 적용할 수 있다.

바이오코트의 표면층에는 은이온과 은나노 입자가 존재해 이들이 박테리아의 세포벽과 세포막에 손상을 일으키고 세포 내로 침투해 이들을 파괴하게 된다. 이 강판은 생산공정 중 인체에 유해한 크롬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기존 크롬 후처리 제품 대비해 내식성도 우수하다. 특히 항균성은 반영구적으로 국내 기후에서는 10년 이상 유지된다.

바이오코트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대장균을 포함한 다양한 세균에 대한 항균성을 검증받았다. 또 독일 식품용품법을 포함한 다양한 국제 기준을 통과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검증도 받았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바이오코트는 현재 건물 내부의 공기순환시스템 용도로 주로 적용되고 있다”며 “KG 동부제철은 생활가전 분야까지 적용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적용범위가 확대될 경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병원, 제약시설, 무균시설, 식품 제조공장 등을 포함한 생활 전반에서도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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