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개발된 'VC 터보 엔진과 '2.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 적용

닛산 6세대 신형 알티마. 사진=닛산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닛산 6세대 신형 알티마가 새로운 심장을 장착하고 돌아왔다. 국내 시장에선 지난해 불매 운동시기에 출시해 주춤했지만, 최근 실구입자들 사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조용히 재조명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17일 닛산에 따르면 6세대 알티마가 새롭게 장착한 엔진은 2개다. 먼저 눈에 띄는 엔진은 세계 최초로 개발과 양산에 성공된 VC (가변 압축비) 터보 엔진이다. 2.0터보 모델에 장착된 이 엔진은 현재까지 개발된 내연기관 중 가장 진보적인 형태라고 평가 받는 엔진이기도 하다.

닛산은 1996년부터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 엔진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 보다 완벽한 기술을 위해 100개 이상의 시제품 엔진이 만들어졌고, 보다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300만km, 3만 시간 이상의 로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개발 과정에서 이 엔진에 적용하기 위한 300개 이상의 신기술에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그 결과, VC-터보 엔진은 상용화된 후, 미 자동차전문지 워즈오토가 선정한 10대 베스트 엔진에도 지난해에 이어 2020년에 선정됐다.

VC-터보 엔진의 특징은 강력한 주행 성능과 효율성을 두 가지를 동시에 양립시켰다는 점이다. 운전자의 페달 인풋과 주행상황에 맞게 엔진 내부에 있는 첨단 멀티링크 시스템을 즉각적으로 조정, 엔진 압축비를 8:1 (고성능)에서 14:1(고효율) 사이를 가변적으로 움직이게 설계했다.

여기에 직분사 방식(Direct Injection Gasoline, DIG) 및 다분사 방식(multi-point injection, MPI) 을 모두 활용한다. 직분사 가솔린 시스템은 연소효율과 성능을 개선시키며 높은 압축비에서 엔진의 노킹현상을 막아준다.

이어 다분사 방식은 연료와 공기를 더 일찍 결합시켜 연소실에서 완전 연소가 일어나게 해 엔진 부하가 낮은 상황에서 효율을 높여준다. 이를 통해 각 조건에서 압축비 변화에 맞는 뛰어난 효율성과 최적의 성능을 가능케 한다.

닛산 VC-터보엔진. 사진=닛산 제공
엔진에는 다양한 주행 조건에서 더욱 우수한 출력과 연비를 제공하기 위한 최신 기술들도 적용됐다. 실제 실린더 헤드에 통합된 배기 매니폴드로 터보 반응성이 개선됐다. 이는 촉매 변환기가 더욱 빨리 가열돼 배기가스를 보다 적게 배출하도록 돕는다.

저마찰 미러 보어 코팅은 실린더 마찰의 44 %를 감소시켜 엔진이 보다 원활하게 회전할 수 있도록 한다. VC-터보 엔진의 또 다른 차별점은 콤팩트한 패키징과 경량화 기술이다. 엔진 블록과 실린더 헤드는 경량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멀티 링크는 고탄소강 합금 소재로 제작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개발된 VC-터보 엔진은 이전세대 알티마에 탑재된 3.5L VQ V6 엔진 대비 퍼포먼스를 15% 개선, 최고 출력 252마력과 최대토크 38.7kg·m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리터당 복합연비 12.2 km/ℓ를 실현, 동급 대비 최고의 연료 효율성을 자랑한다.

신형 알티마에는 이같은 엔진 기술 외에도 다양한 주행안전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오토트레이더 주관 ‘2019 베스트 신차’에 선정됐으며 카 앤 드라이브 주관 ‘올해의 에디터 초이스’, 오토모빌 매거진 주관 ‘자동차 올스타’ 선정됐다.

이어 미국 고속도로 안전 보험협회(IISH) 주관 ‘2019 보행자 안전성 평가’ 중형 세단 부문 ‘우수’ 등급 획득 및 ‘2020 탑 세이프티 픽’ 수상 등 유수의 자동차 전문 기관 및 언론 매체에서 차량의 뛰어난 안전성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한편 신형 알티마는 2개의 파워트레인과 안전 및 편의 사양에 따라 △2.5 스마트 트림 2910만원 △2.5SL 테크 3500 만원 △2.0 터보 4080만원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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