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기준 사전계약자만 8542대 인기몰이

동급 차량 대비 우수한 가성비…고급 사양 기본 적용

르노삼성 XM3. 사진=르노삼성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르노삼성차가 9일 소형 SUV ‘XM3’의 고객인도를 시작했다. XM3는 고객인도 하루전인 전날 기준 8542대의 누적 계약대수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인기몰이를 했다. 코로나19 한파로 국내 완성차 업계가 판매 부진에 빠졌지만, 가성비를 앞세운 XM3는 우려와 달리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XM3의 인기 이유는 기존 동급 차량에서는 기대할 수 없었던 사양을 대거 기본적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모델 전 트림에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패들시프트 △전좌석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LED 퓨어 비전(PURE VISION) 헤드램프를 기본 적용했다. 또 최상위 RE 시그니처 트림에는 △이지 커넥트(EASY CONNECT) 9.3 내비게이션 △10.25인치 맵 인(Map-in) 클러스터 △오토홀드가 모두 기본 적용됐다.

외관 디자인도 흥행에 한 몫했다. 특히 동급에서 가장 낮은 차체높이(1570mm)와 가장 높은 최저지상고(186mm)로 세단과 SUV의 장점을 합쳤다는 평가다. 충분히 확보한 최저지상고는 SUV에 걸맞은 외관은 물론, 넓은 운전 시야까지 확보해준다.

르노삼성차 측은 “XM3는 국내 브랜드 최초의 프리미엄 디자인 SUV로서 세련되고 현대적인 하이테크 인테리어까지 더했다”고 강조했다.

인테리어도 동급 최고사양으로 적용됐다. 차별화한 하이테크 인테리어로 비주얼 컨텐츠에 친숙한 2030세대가 차 안에서 좀더 편리하게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10.25인치 맵 인(Map-in) 클러스터와 9.3인치 세로형 디스 플레이를 적용했다.

이번 모델은 고성능 TCe 260과 경제적인 1.6 GTe 등 두 가지 가솔린 엔진 라인업로 출시됐다. TCe 260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신형 4기통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르노그룹의 주력으로 자리잡게 될 핵심 엔진이다.

신형 TCe 260 엔진은 실린더헤드와 직분사 인젝터를 수직 장착한 델타 실린더 헤드 등 신기술을 적용해 성능은 물론, 경제성 측면에서도 고효율성 보인다. 델타 실린더 헤드 적용으로 엔진 경량화와 공간 최적화, 연료효율성도 모두 충족시킨다. 복합연비 역시 13.7km/L로 동급최고수준을 기록하며, 여기에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25g/km로 낮췄다.

다임러와 공동개발한 신형 엔진답게 운전의 즐거움도 놓치지 않았다. DCT 명가 독일 게트락의 7단 습식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은 TCe 260 엔진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의 성능을 구현했다.

1.6 GTe 엔진은 CVT와 조합을 이뤄 운전자에게 경제적이면서도 안정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D-스텝(step) 기능을 적용해 자동변속기 느낌도 즐길 수 있으며, 123마력의 출력과 13.4km/L의 뛰어난 연비로 경제성까지 얻을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XM3가 상품성에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XM3 가격은 1.6 GTe △SE 트림 1719만 원 △LE 트림 1939만 원 △LE Plus 트림 2140만 원. TCe 260 △LE 트림 2083만 원 △RE 트림 2293만 원 △RE Signature 트림 2532만 원(개소세 1.5% 기준)이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고객인도 개시 시점에 맞춰 누적계약 대수 8,542대로 힘찬 출발을 할 수 있게 해준 모든 고객들에게 감사하다”면서 “더 많은 고객들이 XM3를 통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XM3 인테리어. 사진=르노삼성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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