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전대미문의 상황을 맞아서 산업계 피해가 전방위로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도 상당부분 계속될 것 같다”면서 “현재 추경안 11조 7천억 규모로는 피해지원의 역부족이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저희 예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지금은 특단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된다. 어려워지는 분위기를 이 추세를 꺾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정상적인 경제정책으로 복귀는 코로나 19 확산 상황에 맞춰 검토하는 것이 순서이겠지만 지금은 우선 그 분위기를 꺾는데 주력해야 하고 그러려면 과단한 정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회장은 추경 예산이 40조원 가까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11조원 추경예산 수준이면 0.2%p 영향이 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본다”면서 “(경제성장률이 얼마나 내려갈지는 두고봐야 하지만) 1%p정도는 대비를 해야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고 1%p정도를 끌어올리려면 예산이 얼마만큼 투입해야하는지 역산하면 40조원 정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추경을 대폭 늘려주지 않는다면 국회를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에서 만약에 드리는 말씀을 받아주시고 고려해주셔서 추경을 대폭 늘려주시면 좋겠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다고 하면 또 국회 찾아가 설명도 하고 또 설득하고 호소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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