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링 모델 'BMW 520'…벤츠 E300·A220 2·3위

bmw 5시리즈. 사진=BMW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위축되고 있지만,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주요 독일차 판매는 국내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 브랜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가 급락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 동월(1만5885대)보다 5.3% 증가한 1만6725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제공
2020년 누적대수는 3만4365대로, 전년 동기(3만4083대)보다 0.8% 증가했다. 다만 2월 수입차 판매는 1월 판매(1만7640대)와 비교해 5.2% 줄었다.

2월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각각 4815대와 3812대씩 판매하며 1, 2위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해 2월과 비교해 33.3% 증가했으며, BMW는 62.9% 늘었다.

이어 쉐보레 973대, 볼보 928대, 미니 768대, 폭스바겐 710대, 아우디 535대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볼보(22.1%)와 미니(21.7%)는 20%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폭스바겐은 지난해 2월보다 1045.2% 급등했다.

일본 브랜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가 줄었다. 일본 브랜드는 지난해 2월만 해도 21.9%의 점유율을 보였으나, 올해 2월에는 점유율이 9.9%에 그치며 52.5% 급락했다.

브랜드별로도 토요타와 렉서스는 각각 512대, 47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41.5%와 63.0% 감소했다. 혼다(360대)와 닛산(267대)도 55.7%와 24.6% 감소했으며, 인피니티(37대)는 75.2% 줄었다.

2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691대 판매된 BMW 520였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300 4MATIC(670대), 메르세데스-벤츠 A 220 sedan(661대)이 뒤를 이었다.

박은석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이사는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내방객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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