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인 '포레나 부산 덕천'의 조감도. 자료=한화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코로나19 확산에도 건설사들이 사이버 견본주택 개관으로 돌파구를 마련해 분양 성공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사이버 견본주택 오픈 결정을 한 단지들이 우수한 입지·아파트 브랜드로 분양성을 갖춘 단지이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한 단지는 우려와 달리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한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는 107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5만6505명이 몰려 평균 145.7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사례가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사이버 견본주택만 개관시 실물을 접하지 못하고 청약 신청을 해야하는 수요자들의 불편이 꽤나 클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아 왔다.

하지만 최근 사이버 견본주택 개관 단지들이 큰 관심을 받은 데 이어 높은 경쟁률까지 기록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상으로도 충분히 수요자 유인이 가능하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특히 입지가 좋거나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높은 분양성으로 인해 실물 견본주택을 통한 집객을 진행하지 않아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대할 수 있어 사이버 견본주택은 그 자신감의 표현이란 게 업계의 평가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사회적 이슈로 인해 시장상황이 녹록치 않음에도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대체해 분양을 진행한 단지들은 어느 정도 청약 흥행을 예상하기 때문에 자신 있게 선제적으로 분양일정 미루지 않고 추진하는 것”이라며 “최근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분양을 진행한 단지들이 실물 견본주택을 볼 수 없는데도 이들 단지들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오프라인 견본주택을 대체하는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화건설은 오는 3월 초 분양 예정인 ‘포레나 부산 덕천’의 견본주택을 사이버 견본주택을 대체하기로 했다. 이 단지는 부산광역시 북구 덕천 2-1구역 재건축을 통해 들어선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36가구로 전용면적별로는 △59㎡ 243가구 △74㎡ 263가구 △84㎡ 130가구로 구성된다.

대성건설은 3월 분양 예정인 ‘검단신도시 대성베르힐’의 견본주택을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대체한다. 인천광역시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 일원에 들어서는 검단신도시 대성베르힐은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면적 84~110㎡, 총 745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GS건설은 ‘청라힐스자이’의 견본주택을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대체하고 분양 중이다.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 일원에 들어서는 청라힐스자이는 지하 3층~지상 29층, 13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947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중흥토건은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의 견본주택을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대체하고 분양 중이다.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일원에 들어서는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지하 2층~지상 20층, 10개동, 전용면적 101~236㎡, 총 475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자료=각사 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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