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알미늄 헝가리 투자설명회. 사진=롯데알미늄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롯데알미늄이 헝가리에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공장 투자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롯데알미늄은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11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전기차에 사용하는 2차 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하는 공장을 2021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롯데알미늄은 국내 최대의 종합 포장 소재기업으로 알루미늄박 및 약/식품 포장재, CAN·PET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롯데그룹의 친환경정책에 발맞춰 2차전지용 양극박 등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양극박은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집전체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박이다. 양극박은 알루미늄 Foil형태로 전기화학 반응에 의해 생성된 전자를 모아서 방전시 필요한 전자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으로 자동차 CO2 배출량 감축을 위한 규제가 보다 강화되고 특히 EU의 CO2배출 규제가 2025년에는 81g CO2/km로 강화돼 대부분의 내연기관자동차가 규제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전기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2차전지 배터리의 수요도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롯데알미늄은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의 대응코자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6만㎡ 부지에 공장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착공을 시작해 2021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롯데알미늄은 해당 공장에서 매년 1만8000톤에 이르는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박’을 생산해 유럽지역 수요업체에 양극박을 공급할 예정이다.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이사는 “전기자동차산업의 요충지인 헝가리에 새로운 공장을 세워 유럽의 급성장하는 친환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며 “고품질, 고효율의 안정적인 양극박을 생산해 배터리 사가 더욱 안전하고 효율성이 높은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