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조원태 회장 측으로 분류된 미국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1%를 추가로 매입했다.

델타항공은 한진칼 주식을 장내 매수로 추가 취득해 지분율이 종전 10.00%에서 11.00%로 상승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델타항공은 지난 20∼21일 한진칼 주식 59만1704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에 총 보유 주식은 605만8751주로 늘었다. 델타항공 측은 이번 매입에 대해 “단순 투자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델타항공은 조 회장의 편으로 분류된다. 업계에선 조 회장의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이 결성한 주주연합에 맞서 조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추가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델타 측 매입 분은 3월 한진칼 정기주총에서 의결권을 갖지 않는다. 3월 주총에서 의결권을 갖는 주식은 지난해 12월 말 주주명부 폐쇄 이전 보유분이다. 의결권 보유 지분은 조 회장 33.45%, 3자 연합 31.98%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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