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후 11번가에서 건강식품 거래액, 2배 가까이 증가

롭스는 전년비 579% 매출 상승…아이허브는 전세계 매출 46% 늘어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1번째까지 나오는 등 사태의 장기화가 예상되면서 신체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 감염증을 막아내는 건강기능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가 지난 1~14일까지 건강식품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홍삼'은 33%, '인삼'은 65%,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는 52%, '어린이영양제'는 2배 가까이(93%) 각각 증가했다.

최근 2년간 11번가 건강식품 카테고리 월별 거래 비중은 1년 중 추석 선물시즌인 9월 비중(약 12%)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올해는 설 명절 직후 코로나19 사태가 더해지면서 지난 1월 한 달 판매량이 지난해 9월 판매량과 2018년 9월 판매량을 앞지르며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H&B(헬스앤뷰티) 스토어 롭스에서도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롭스 온라인몰의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9% 늘었다. 이 중에서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상품군의 매출은 2077% 급증했고 프로바이오틱스(유익균) 상품군 매출은 730% 증가했다.

건강보조제품 온라인 유통기업 아이허브에서도 면역 체계 카테고리 제품군의 전 세계 매출이 지난 1월 전년 동월대비 약 46% 증가했다. 나라별로는 중국과 홍콩은 각각 57%, 94%로 급증했으며, 국내 판매량도 52% 늘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는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제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대상웰라이프의 ‘클로렐라 플래티넘’은 대상의 60년 무균순수배양 기술로 만든 국내산 클로렐라 건강기능식품이다. 클로렐라 원말 95%와 클로렐라 추출물 5%를 원료로 사용해 엽록소 함량이 125mg이나 된다. 종합 비타민 기능을 더해 비타민 12종, 미네랄 11종, 식이섬유, 필수아미노산 9종 등 총 45가지 영양소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다.

KGC인삼공사의 어린이 홍삼 브랜드 정관장 ‘홍이장군’은 건강의 기초가 되는 면역력 관리용 제품이다. 내산 6년근 홍삼을 주원료로 배농축액이 부원료로 들어갔다. 연령에 맞춘 3단계 제품을 구성해 제품의 선택폭을 넓혔다. 36개월∼4세, 5∼7세, 8∼10세 등으로 세분돼 용량과 부원료가 제공되며 11∼13세를 위한 아이패스 J(주니어)도 출시돼 있다.

천호엔케어의 ‘해풍이 키운 남해 깐 흑마늘’은 보존료, 감미료, 색소 등 다른 첨가물은 일절 사용하지 않은 흑마늘 100% 제품이다. 숙성과 건조 과정을 통해 마늘 특유의 알싸한 냄새와 매운맛은 줄이고 단맛을 높였다. 보관과 휴대가 간편하도록 파우치에 흑마늘을 담아 껍질 까는 번거로움 없도록 했다.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스도 관심 받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살아있는 유익균으로 유산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 등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다.

종근당의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프리락토 4종’은 균주와 제형을 다양화한 맞춤형 제품이다. ‘프리락토 프리미엄 장용캡슐’과 ‘프리락토 베베’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넣은 신바이오틱스 제품으로 유산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 배변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분말형태의 ‘프리락토’와 ‘프리락토 키즈’는 소비자의 연령대에 따라 적합한 유산균을 이상적으로 배합한 제품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