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이사회의장 임기 내달 만료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 부회장. 사진=현대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내달 현대자동차 주주총회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이 재선임될지, 아들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의장직을 넘겨받을지 재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의 현대차 사내이사 임기는 3월16일 만료된다. 재선임 여부는 이달 이사회와 이달 18일로 예상되는 주총에서 나온다.

정 회장은 1999년 3월부터 현대차 이사회 의장을 맡아 현대차그룹을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로 키워냈지만 근래에는 바깥에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이와 반면에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2009년 부회장 승진에 이어 2018년 9월 수석부회장에 올랐고 2019년부턴 정 회장을 대신해 시무식을 주재했다.

이에 공식적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 같다는 게 현대차 안팎의 분위기다.

지난해 현대차는 이사회를 9명(사외이사 5명·사내이사 4명)에서 11명(사외이사 6명·사내이사 5명)으로 확대하고 전문가들을 합류시켰다. 사외이사 주주추천제를 처음으로 도입했고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한편 올해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그룹 전 상장계열사가 전자투표제를 적용한다. 현대글로비스 등 상장계열사 3곳은 지난해 시작했다.

이에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주주추천 사외이사 선임과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전자투표제 도입, 미래 기업가치를 위한 투자 확대 등을 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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