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7년째 가장 비싼 땅.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와 비교해 6.3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7.89% 올랐고, 이 가운데 성동구는 11.16%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를 12일 발표했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은 전국 6.33%로, 작년(9.42%)보다 3.90%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평균 변동률(4.68%)에 비해선 다소 높은 수준이다.

전체 표준지공시지가 현실화율은 65.5%로, 작년(64.8%)보다 0.7%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지자체별로는 서울 7.89%, 광주 7.60%, 대구 6.80%, 부산 6.20% 등 순으로 올랐다.

시·도 중 표준지 공시지가가 내린 곳은 없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경북 울릉군(14.49%)이며,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울산(1.76%)이다.

서울 성동구(11.16%), 강남구(10.54%), 경북 군위군(10.23%), 경기 하남시(9.30%)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성동구는 성수동 카페거리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해 온 이유에서다. 강남구도 현대차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 등 호재로 땅값이 많이 뛰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표준지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로, ㎡당 공시지가가 1억9900만원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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