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락앤락이 2019년 4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 1413억원을 기록하며 상장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락앤락은 지난해 4분기 연결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14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3% 늘었다고 1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03억원, 순이익은 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1.7%, 58.1% 증가했다. 1분기와 2분기, 3분기에 이어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는 평가다.

락앤락은 중국·베트남 등 진출 국가에서 4대 주력 카테고리(저장용기·쿡웨어·텀블러·소형가전)의 전략적 운영이 성과를 낸 것이 이번 실적 개선의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4분기 지역별 실적을 살펴보면 중국에서의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 올랐다. 전략 채널인 온라인을 비롯해 할인점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온라인 채널의 경우 중국의 인기 배우 덩룬(鄧倫)을 대표모델로 내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락앤락의 덩룬 굿즈(Goods)가 인기를 끌며 온라인채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했다.

중국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베트남에서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 늘었다. 주요 채널 가운데 하나인 오프라인 매장은 76% 성장했으며, B2B(기업간거래) 사업인 특판은 14% 증가했다. 온라인 채널에서도 티키(tiki), 쇼피(shopee), 라자다(lazada) 등 베트남의 톱3 온라인 쇼핑 채널을 중심으로 한 프로모션이 성과를 내며 전년 동기에 비해 7% 실적이 개선됐다.

국내 매출은 16% 성장했다. 살롱·하드앤라이트 등 쿡웨어 신제품 및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홈쇼핑을 전략 편성하며 홈쇼핑 채널에서 전년 동기에 비해 실적이 75% 뛰었다. 또한 전략 채널인 온라인에서도 지마켓, 옥션, 11번가 등 주요 이커머스 업체와의 협업 강화와 온라인 직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매출이 25% 올랐다.

이정민 락앤락 경영기획총괄 상무는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4분기에도 실적 개선 양상이 뚜렷했고, 제품 카테고리와 채널을 전략적으로 운영하며 4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상품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각 지역별 주력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 효율화를 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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