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이 가동을 재개, 직원들과 납품 차량이 공장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여파로 중국 생산 부품 수급에 문제가 생긴 르노삼성차가 11일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이날 르노삼성차는 그동안 확보해둔 중국산 부품 '와이어링 하니스' 재고가 전날 모두 소진, 당초 예고한대로 14일까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중국산 부품이 재공급되는 17일부터 다시 생산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반면 현대차는 이날 GV80과 팰리세이드, 싼타페 등을 생산 울산 2공장부터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어 12일부터는 울산 4공장 1개 라인과 아산공장이 생산을 제개하며, 13일에는 울산 4공장 나머지 라인과, 울산 1공장, 울산 5공장 1개라인이 재가동된다. 14일에는 울산 3공장이 가동을 재개한다.

오는 17일에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생산하는 울산 5공장 1개라인이 다시 가동한다. 그러나 버스와 트럭 등을 생산하는 전주공장은 이르면 이달 21일 늦으면 27일까지 공장 가동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공장 재가동은 중국 내 와이어링 하니스 생산 공장의 재가동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10일 기기준 중국내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 공장 40여 곳 중 37곳이 다시 가동됐다.

현대차 측은 “중국 부품공장이 재가동을 시작해 11일부터 일부 공장에서 정상 가동을 시작했다”면서도 “중국 부품 공장이 가동되도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각 공장 가동재개 시점은 아직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쌍용차도 중국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공장에서 부품을 공급 받기 시작, 오는 13일부터 평택공장의 생산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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