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디자인 경쟁력 바탕으로 고객에 전달되는 디자인 가치 확장할 것”

쏘나타 센슈어스. 사진=현대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2020 iF 디자인상을 동시에 수상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기아차는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2020 iF 디자인상’의 제품 디자인 분야 수송 디자인 부문에서 현대차의 ‘쏘나타 센슈어스’, 전기차 콘셉트카 ‘45’와 기아차의 ‘엑씨드’, 전기차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가 각각 본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디자인담당 부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디자인 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상을 수상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현대·기아차의 검증된 디자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전달되는 디자인 가치를 확장시키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iF 디자인상은 레드닷,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iF 디자인상은 1953년 설립된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며 1954년부터 매년 제품, 포장, 커뮤니케이션 등 7개 분야로 나눠 각 부문별 수상작들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4년 2세대 제네시스(DH)를 시작으로 올해 ‘쏘나타 센슈어스’, 전기차 콘셉트카 ‘45’까지 7년 연속 iF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는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의 가장 핵심 차량인 쏘나타와 차기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는 전기차 콘셉트카 ‘45’가 함께 수상한 것에 큰 영광을 느낀다”며 “자동차업계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도 일관되고 높은 수준의 디자인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아차는 2010년 유럽 전략 차종 벤가부터 올해 엑씨드, 전기차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까지 11년 연속 iF 디자인상을 받았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지난해 구축한 개방형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플랫폼인 ‘제트’가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제트는 플랫폼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자에게 최적화 됐다고 평가됐다.

제트를 통한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얻은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설계한 전동 킥보드 콘셉트인 ‘EPV01’도 대여 편리성과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상생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아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최서호 현대차 융합기술개발실장 상무는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더욱 고도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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