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등 일부 공장, 늦으면 27일까지 휴업 장기화 불가피

현대차 울산공장. 사진=현대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현대차 공장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사태 여파를 서서히 벗어나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생산을 재개한다. 다만 일부 라인은 17일까지 휴업이 길어질 전망이다. 특히 전주공장은 오는 27일까지 가동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10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 2공장은 11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간다. 울산 2공장은 GV80과 팰리세이드, 싼타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어 울산 4공장 1개 라인과 아산공장이 12일 생산을 재개한다. 울산 4공장은 팰리세이드, 그랜드스타렉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아산공장은 그랜저, 쏘나타 등을 생산하고 있다.

13일에는 포터 등을 생산하는 울산 4공장 나머지 라인과, 울산 1공장, 투싼, 넥쏘 등을 생산하는 울산 5공장 1개라인이 재가동된다. 14일에는 아반떼와 i30, 아이오닉 등을 생산하는 울산 3공장이 가동을 재개한다.

17일에는 G70, G80, G90 등 제네시스 브랜드를 생산하는 울산 5공장 1개라인이 다시 가동한다.

그러나 버스와 트럭 등을 생산하는 전주공장은 이르면 이달 21일 늦으면 27일까지 공장 가동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12일부터 대부분의 공장들이 다시 가동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여파가 지속되면서 중국 부품공장의 생산이 늦춰져 휴업이 길어지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와 동남아시아 등에서 부품 조달을 확대하고, 협력업체의 중국 생산 재개 시 부품 조달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등 생산차질이 최소화되도록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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