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한화건설이 'A-등급' 신용등급 상향 이후 진행한 첫 공모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을 기록함에 따라 발행 규모를 970억원으로 증액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증액 결정은 지난 5일 800억원 규모로 실시한 공모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190억원이 몰려 완판된 데 따른 것이다.

한화건설은 이같은 예측 결과를 토대로 발행 규모를 당초 예정보다 약 130억원 증액한 930억원으로 확정했다. 금리는 3.2%대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기존 3~6개월 단기차입금을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공모회사채로 차환함에 따라 자금 구조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채 발행은 한화건설이 작년 국내 3대 신용평가사(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등급으로 상향 조정을 받은 후 진행한 첫 번째 공모채 수요예측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3분기 사업보고서에서 누적 매출액 2조 9117억, 영업이익 1994억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건설은 "안정적인 경영 실적과 신용등급 상향이 대외신인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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