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中 광군제 하루 만에 매출 44억원 기록도

불닭볶음면. 사진=삼양식품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인기를 등에 업고 내수보다 수출 비중이 큰 기업이 될 전망이다.

28일 식품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535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 중 내수 매출이 2650억원, 수출 매출이 2700억원으로 수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양식품 수출 매출 증가 1등 공신은 단연 ‘불닭볶음면’이다. 불닭볶음면은 국내에서 인기를 얻은 뒤 유튜브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해외에 알려지며 수출이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1분기 영업잉익이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2분기와 3분기에 수출을 늘리며 실적을 회복했다. 특히 3분기에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불닭볶음면 판매가 증가하며 분기 수출액 7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중국 ‘광군제’(11월 11일) 효과로 직전 분기 수출 실적을 넘어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삼양식품은 광군제 하루 동안 매출 44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삼양식품은 경남 밀양에 짓고 있는 공장 등을 활용해 해외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양식품에 앞서 오리온이 ‘초코파이’를 통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수출 매출로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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