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스파오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캐릭터 전성시대다. 유통업계에서 인기 캐릭터와 협업을 하는 사례는 흔히 있었지만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펭수’와 ‘겨울왕국2’의 인기에 힘입어 캐릭터 마케팅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랜드월드에 따르면 글로벌 SPA 스파오가 펭수와 협업해 지난 17일 출시한 ‘2020 펭수옷장 공개’는 3일간 누적 판매량이 3만장을 넘었다.

스파오가 지난해 12월 펭수 캐릭터를 활용해 출시한 의류와 파자마, 잡화류 등 협업 상품 11종은 3시간 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스파오 관계자는 “1차 판매에서 수면 바지 3종은 출시 10분 만에 매진됐다”며 “2차 예약 판매 역시 정오에 물량이 공개되자마자 동시 접속자가 최고 6000명에 달하며 지난 1차 출시 때의 접속자 수를 경신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펭수를 모델로 한 광고도 인기다. KGC인삼공사가 설을 맞아 펭수와 함께 제작한 ‘펭수의 귀환’ 정관장 광고는 공개 5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500만을 돌파했다. 광고 방영을 기념해 ‘펭수티콘(펭수+이모티콘)’ 만들기 이벤트도 같은 기간 약 40만 건의 펭수티콘이 제작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 사진=파리바게뜨 제공
겨울왕국2의 엘사도 펭수 인기 못지않다. 이랜드의 9개 아동복 브랜드가 디즈니와 협업해 지난해 11월 선보인 70억원 규모의 겨울왕국2 제품들은 영화 개봉 동시에 절반 이상 소진됐다.

특히 로엠걸즈, 코코리따에서 출시한 실사판 엘사 드레스는 온라인 출시 하루 만에 1차 수량이 완판됐고, 오프라인과 온라인 재주문과 동시에 준비한 물량 1만장도 금세 동이 났다.

펭수와 겨울왕국2의 인기에 유통업체들도 다양한 캐릭터 제품을 내놓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경자년을 맞아 워너 브라더스의 장수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톰과 제리’를 활용한 신년 제품을 출시했다.

생쥐 캐릭터인 제리가 좋아하는 것으로 설정된 치즈를 활용한 제품들이 눈에 띈다. 대표 제품으로는 △진하고 깊은 치즈 고유의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조화로운 ‘럭키2020 치즈케이크’ △제리가 좋아하는 치즈 모양을 형상화한 체다 치즈 풍미의 과자 ‘제리가 좋아하는 체다치즈쿠키’ 등이다.

롯데제과는 스테디셀러인 빼빼로 캐릭터(빼빼로 프렌즈)를 활용한 기획 제품 패키지를 선보였다. 빼빼로 프렌즈는 초코, 아몬드, 화이트 빼빼로 등 각 제품의 특성에 맞게 성격과 스토리를 담아 의인화한 캐릭터다.

캐릭터들을 활용해 생일 케이크, 폴라로이드 사진 등 아기자기한 이미지 요소를 제품 패키지에 적용했다.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2019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부문 본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캐릭터를 주요한 인테리어로 활동한 매장도 등장했다. 맘스터치는 롯데백화점 건대 스타시티점 지하 1층에 웹툰 캐릭터를 접목한 ‘캐릭터 콜라보 매장’을 오픈했다. 맘스터치 캐릭터 카페는 국내 유명 웹툰 캐릭터인 ‘낢X진’을 패스트푸드와 카페 매장에 접목해 재미를 더했다.

소고기 전문 프랜차이즈 이차돌은 업계에서 주요 메뉴를 의인화한 브랜드 캐릭터 ‘이차돌 프렌즈’와 관련 굿즈를 선보였다. 봉제 인형으로 만들어진 멜로디 가방고리는 인형의 정 중앙을 누르면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의 ‘이차돌 송’이 흘러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잘 만들어진 캐릭터들은 제품과 브랜드에 흥미로운 스토리를 부여하고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한다”며 “SNS를 중심으로 쉽고 빠르게 콘텐츠가 확산되는 소비 트렌드와 키덜트 문화의 확산이 캐릭터 마케팅을 부추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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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0/01/25 09:00:07 수정시간 : 2020/01/25 09: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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