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영컨퍼런스콜

제네시스 GV80 공식 출시 행사 현장. 사진=이혜영 기자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현대차그룹이 올해 제네시스 등 고급차와 신차 판매를 앞세워 영업이익률 5%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2일 경영 컨퍼런스콜에서 김상현 현대차 경영본부장 전무는 “올해 영업이익 목표를 5%로 잡았다”면서 “수익성을 중심으로 한 판매의 질을 높여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주 출시한 제네시스 GV80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아반떼, 투싼 등 볼륨 차종의 풀체인지 모델 출시로 판매 모멘텀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권역별 특성을 고려한 효율적 인센티브 전략 추진 및 부품 공용화를 통해 환경차 수익성 개선에도 중점을 둘 방침이다.

김 전무는 “국내 시장은 이달 출시한 GV80의 성공적 시장 진입과 아반떼, 투싼 등 신차 출시로 제품믹스 효과가 지속될 것"며 "아반떼와 투싼의 경우 당사 글로벌 판매 물량의 25%를 차지하는 차량으로 올해 풀체인지를 통해 믹스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미시장 역시 판매 가능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올해를 물량 손익의 최적화 및 판매 선순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 브랜드도 6개 라인업으로 확대한다.

이용우 제네시스사업부 부사장은 “올해 GV80과 함께 제네시스의 두 번째 SUV인 CV70을 출시하고, 2021년에는 제네시스 전기차(EV)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올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 목표를 약 11만6000대로 잡았다”며 “이는 최근 출시한 'GV80'와 출시 예정인 'GV70'이 시장에서 경쟁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네시스 브랜드의 중국·유럽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과 유럽 모두 제네시스의 중요한 시장으로, 최적의 진출 시기를 잡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 전동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신기술 역량을 강화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또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2019년 기말 배당금을 2018년과 동일하게 3000원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올해는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의 균형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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