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스키드. 사진=일진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일진그룹의 수소전기차량용 연료탱크 전문 계열사인 일진복합소재는 올해 4분기 출시 목표로 대용량 수소이송 용기인 ‘튜브스키드’ 개발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튜브스키드 개발은 수소연료 수급 시 국내 도로환경에 구애 받지 않고 한번에 많은 양을 이송해 운송비용을 절감하는 등 수소경제 활성화에 가장 큰 목적이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수소운송용 튜브트레일러는 철재 소재인 타입1 연료탱크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차량의 총 중량은 약 40톤으로 도심 통과 화물차 총 중량 제한 무게인 30톤을 초과하고, 차량 길이도 16미터로 도심지 교통 혼잡 지역에서 회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도로교통법상 서울시에서는 교량과 고가도로, 입체교차로, 일반도로, 터널 등 115개 시설에서 30톤 초과 차량의 진입이 제한된다.

또한 1회 운송량은 최대 340㎏ 에 불과해 충전소 1곳을 하루 운영하는데 총 4대의 트레일러가 필요하다.

2020년 이후 신규 충전소는 하루 500kg의 수소가 사용될 예정이다.

일진복합소재에 따르면 정부에서 발표한 수소산업 인프라구축과 발전을 위해 1회 운송량 증대와 총 중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수소 운반 기술 개발이 절실한 상황으로 튜브스키드가 개발되면 차량 길이는 10m, 차량 총 중량은 28t으로 줄어들어 차량 2대만으로 충전소 1곳을 하루 동안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는 "수소경제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수소 연료의 원활한 수급이 필수”라며 “튜브스키드는 운송비를 낮추고, 수소 공급 가능 지역이 확대돼 수소인프라 확충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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