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대한항공 MOU 후 지분 매입

대한항공과 카카오의 업무협약 MOU 체결식. (왼쪽부터)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배재현 카카오 부사장. 사진=카카오 제공
[데일리한국 심정선 기자] 20일 재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지분 1% 가량을 매입했다. 실제 지분 매입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카카오는 대한항공과의 양해각서(MOU) 이후 한진그룹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지분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한항공과 카카오는 2019년 12월 5일 MOU를 맺었다. 양사는 플랫폼, 멤버십, 핀테크, 커머스, 콘텐츠, 디지털 전환 등의 여러 분야에서 협력해 서비스를 만들기로 결의했다.

양사가 제휴 관계를 이어온 만큼 이번 카카오의 한진칼 지분 매입은 상호 협업 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투자로 해석된다.

카카오의 한진칼 보유 지분은 1%로 사실상의 효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카오가 조원태 회장을 지원 사격하는 듯한 해석이 가능해 향후 조 회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한편 현재 한진칼 지분은 △조원태 회장 6.52%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6.49% △조현민 한진칼 전무 6.47%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5.31% 등으로 특수관계인 지분이 28.94%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17.29% △미국 델타항공 10% △반도건설 6.28% △국민연금공단 4.11% 등도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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