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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직원을 상대로 내부 비리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익명 신고 시스템 업체인 '스마트휘슬'을 통해 내부 임직원을 상대로 비위를 신고받는 시스템을 개설했다.

이 시스템은 '회사 소속 임직원 및 협력업체, 기타 이해 관계자 모두가 부조리 및 부정행위에 대해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는 안전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신고 대상은 △임직원의 직무와 관련해 행해진 비윤리적인 행위 △회사 외부인의 회사 재산상 손해를 가한 행위 등이다.

금품·향응 수수 행위, 영업기밀 유출, 사내정보를 활용한 사익 편취 등 임직원의 비리 행위를 파악하기 위한 차원이다. 신고 시 HDC현대산업개발의 전담 직원에게 접수된다. 익명이 보장된 상태로 전담 직원과 추가 정보 교환까지 이어진다.

금품·향응 수수행위 신고자에게는 포상금이 지급된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신고된 제보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최대 1억원의 한도 내에서 신고금액의 5배를 보상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를 두고 아시아나항공의 숨겨진 비위를 찾아내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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